온누리상품권 마운자로 약국 결제와 병원 제한

"온누리상품권으로 마운자로를 샀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되는지 궁금하셨나요? 2026년 10월 현재 약국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계속 허용되지만, 병·의원과 한의원은 6월 17일부터 새로 가맹점이 될 수 없는 제한업종이 됐습니다. 다만 그 전에 등록한 병·의원은 첫 갱신 전까지 그대로 받을 수 있어, 당분간은 가게마다 결제 여부가 다릅니다.

왜 지금 이슈가 됐나 2026년 상반기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1위가 서울의 한 약국(260억원), 2위가 걸어서 5분 거리의 한 의원(102억원)이었고, 두 곳 모두 마운자로를 싸게 살 수 있는 이른바 '성지'로 알려진 곳이었습니다(김원이 의원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 2026년 9월 공개).

지금 결제되는 곳과 안 되는 곳

마운자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라, 처방은 의원에서 받고 약은 약국에서 사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어디서 상품권을 쓸 수 있나"는 의원과 약국을 나눠서 봐야 합니다.

구분2026년 10월 현재근거
약국가맹 가능(허용 업종 유지)제한업종에 포함 안 됨
병·의원, 한의원 신규 가맹불가6월 17일부터 제한업종
6월 17일 전에 등록한 병·의원첫 갱신 전까지 사용 가능기존 가맹점 경과 규정(갱신은 3년마다)
매출·환전액 30억원 넘는 점포신규 등록·갱신 불가직전 연도 매출 또는 상품권 환전액 기준

정리하면 약국이라는 이유만으로 막히지는 않지만, 결제가 몰린 대형 약국은 갱신 때 매출·환전액 30억원 기준에 걸려 가맹이 끝날 수 있습니다. 결제할 수 있는지는 가게마다 다르니, 결제 전에 계산대에서 먼저 물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온누리상품권 보건업 가맹 허용부터 제한까지 경과

2024년부터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나

이번 논란은 하루아침에 생긴 일이 아니라, 사용처를 넓혔다가 다시 좁히는 과정에서 생긴 빈틈입니다. 날짜순으로 보면 흐름이 보입니다.

  • 2024년 9월: 보건업(병·의원, 한의원)을 온누리상품권 가맹 허용 업종에 추가
  • 2025년: 결제액 1위가 한 약국(293억원)
  • 2026년 6월 9일: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 2026년 6월 17일: 병·의원·한의원 등 다시 제한업종, 매출·환전액 30억원 초과 점포 등록 제한 시행
  • 2026년 1~6월: 1위 약국 260억원, 2위 의원 102억원
  • 2026년 7~8월: 두 달 동안 1위 약국 95억원, 2위 의원 42억원이 더 결제됨(헤럴드경제 보도, 1~8월 누적 355억원·144억원)

7~8월에도 결제가 이어진 것은 6월 17일 전에 등록한 가맹점에 갱신 전까지 새 기준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 의약 관련 가맹점 3,291곳의 결제액은 2,329억원으로 전체의 7.0%였는데, 결제가 있었던 가맹점 중 이들의 비중은 1.6%에 그쳤습니다(1~8월 기준).

상품권으로 사면 얼마나 싸질까

온누리상품권은 액면가보다 싸게 사서 액면가대로 쓰기 때문에, 결제액만큼 할인율이 그대로 약값 할인 효과가 됩니다. 예를 들어 할인율 10%로 산 상품권 50만원어치로 약값 50만원을 내면 실제로 낸 돈은 45만원입니다. 마운자로처럼 한 달 약값이 수십만원인 비급여 약은 이 차이가 커서 결제가 몰렸습니다.

다만 할인율과 1인 구매 한도는 상품권 종류(지류·카드·모바일)와 시기에 따라 달라 이 글에서는 확정 수치로 쓰지 않았습니다. 구매 전에 온누리상품권 앱이나 판매 은행에서 그달의 할인율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40대 B씨가 의원에서 처방을 받고 약국에서 한 달 약값을 계산한다고 해보겠습니다. 처방은 의원에서 받았더라도 상품권 결제는 약국 계산대에서 하는 것이고, 그 약국이 가맹점이 아니면 상품권은 쓸 수 없습니다. 병원비(진료비)를 상품권으로 내려던 계획이라면, 그 의원이 6월 17일 전에 등록한 가맹점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2027년에는 어떻게 바뀌나

정부는 2027년부터 온누리상품권 혜택을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에 집중하는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7년 발행 목표액은 4조 6,000억원으로 2026년보다 9,000억원 줄었습니다(2027년 예산안 기준). 사용처별로 할인율을 다르게 하는 방향이라, 약국처럼 시장 밖 점포에서 상품권을 쓰는 이점은 지금보다 작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할인율이 어디서 얼마로 바뀌는지는 온누리상품권 개편, 내년부터 전통시장 10%·지방 골목상권 8%·수도권은 5%로 바뀝니다에 표로 정리돼 있습니다. 상품권을 미리 사 두려는 분이라면 이 표부터 보시는 게 좋습니다.

마운자로 결제 전에 확인할 것

  • 처방이 먼저입니다: 마운자로는 전문의약품이라 상품권이 있어도 처방전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 약국 가맹 여부: 같은 약국도 갱신 시점에 30억원 기준에 걸리면 가맹이 끝날 수 있습니다.
  • 비대면 결제 유도 주의: 가맹점이 점포 밖에서 상품권을 받거나 비대면 결제를 유도하면 과태료(300만~1,000만원) 대상이라, 정상 점포라면 계산대에서 직접 받습니다.

약값 자체가 용량마다 얼마인지 모르면 상품권으로 얼마를 아낄지도 계산이 안 됩니다. 2.5mg부터 15mg까지 한 달에 얼마가 드는지는 마운자로 가격, 용량별로 한 달에 얼마나 드나요에 정리돼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약국에서 마운자로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사는 게 불법인가요?

아니요, 불법이 아닙니다. 약국은 가맹 허용 업종이고, 가맹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값을 상품권으로 내는 것은 제도 안의 사용입니다. 논란은 사용자가 아니라 전통시장 지원이라는 제도 취지와 결제 쏠림에 대한 것입니다.

Q. 다니던 의원이 갑자기 상품권을 안 받는다고 하면요?

6월 17일 전에 등록한 의원도 3년마다 하는 갱신 시점이 오면 새 기준(보건업 제한)이 적용돼 가맹이 끝납니다. 갱신 시기는 점포마다 달라 같은 동네 의원끼리도 결제 여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Q. 이미 사 둔 상품권은 언제까지 쓸 수 있나요?

상품권 자체의 유효기간은 그대로이고, 바뀌는 것은 쓸 수 있는 가게입니다. 개편 이후에도 전통시장과 가맹 점포에서는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마무리

상품권으로 약값을 줄여 보려는 분이라면, 처방받은 날 약국 계산대에서 "온누리상품권 받으세요?"라고 한마디 먼저 물어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내년부터는 시장과 지방 골목상권 쪽 할인이 더 커질 예정이니, 상품권을 미리 사 두기 전에 위에 연결한 개편 할인율 표를 한 번 확인해 두세요.

기준: 김원이 의원실 공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2026년 9월), 헤럴드경제 보도(2026년 1~8월 결제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2026년 6월 17일 시행), 2027년 예산안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작성 기준일 2026년 10월 10일). 가맹 여부는 점포와 갱신 시기에 따라 다르고, 마운자로 처방과 복용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